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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합격생 수기

김○○(경북 근무)
등록인
윤리교육과
글번호
99335
작성일
2022-09-02
조회
1171

2010년도에 윤리교육과 신입생으로 입학해서, 20172월에 졸업한 10학번 김입니다. 18년도에 임용고시에 합격을 하여 현재는 포항에서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과에서 보낸 시간들이 기억에 남아 수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윤리교육과에 입학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는 이과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치고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과에 원서를 넣고 합격했습니다.

 

1. 수업/임용준비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과생 출신인 저는 윤리를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하나의 기초지식도 없는 채로 전공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두렵고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두려움은 처음 들어본 전공 수업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교수님들이 직접 제작하신 유인물과 자료들은 기초가 없는 저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하고 친절했고, 이해가 쉬운 예시들과 설명들을 더해주셨기 때문에 '나도 윤리로 임용고시에 도전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처음에 임용고시에 대해 막연함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특히 1 ~ 2학년때는 더더욱 임용고시가 실감이 나지 않을 학년이지요. 하지만, 해당 학자 및 개념과 최근 년도 기출문제를 연계해서 수업을 해주시기 때문에 임용고시 문제 유형과 답안 작성 요령을 빠른 학년부터 습득하게 된게 나중에 공부할 때에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임용특강에 참여하여 많은 정보를 얻었고 이러한 것들이 제가 임용준비를 할 때 가장 도움을 받았던 부분이었습니다.

 

2. 학과 분위기

처음에 대학교를 입학을 할 때의 그 기대와 설렘은 아직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대학교 근처 대학로가 엄청 화려하고 번화가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직도 과 선후배들을 만나면 옛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떠듭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일명 '대학교 똥군기라며 후배들을 괴롭히는 선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학년때부터 졸업을 하는 순간까지 후배를 이유없이 괴롭히는 모습은 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민주적인 절차로 과가 운영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과 운영에 관련된 사소한 안건 하나도 학생회장 및 학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투표와 회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선/후배간에 유대를 돈독하게 해주며, 졸업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꾸준히 연락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굉장히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관계로부터 임용고시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선배님이 제작한 서브노트, 기출문제 분석집 등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을 후배들을 위해 거리낌없이 공유해주었으며, 임용고시를 합격한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에게 해주는 조언들 등 또한 주기적으로 현직에 있는 선배들이 임용특강을 개최하여 많은 정보를 나눠주시고, 임용고시 2차 시험(수업실연)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피드백들을 해주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학교로 직접 방문하여 수험생들의 수업을 참관해주시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 현직에 나와 있을 수 있는 것도 선/후배들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임용고시는 사실 모든 학과생들이 서로 경쟁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안동대학교 윤리교육과는 내부에서 함께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여, 함께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는 학과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수기를 작성하다보니, 옛 생각도 많이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적고 싶었지만 다 적을 수 없어서 아쉽네요. 혹 이 외에도 다른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부담없이 drogba3711@naver.com로 질문해주시면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동대 윤리교육과 화이팅!